(4일차) 14일 금식, 드디어 금식 100시간 돌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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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14일 금식, 하루만에 체지방 1.1kg 감량?

14일 금식, 4일차 몸무게 (샤오미 체중계 2 측정)

1.
6월 10일 오후 4시 15분.
드디어 금식 100시간 돌파에 성공했다. 고된 여정이었다.
오늘 측정한 몸무게 사진으로 글을 시작해보려 한다.
샤오미 체중계 2를 통해 측정했으며, 괄호표는 어제의 수치와 비교한 것.

1. 체중: 82.35kg (-0.95kg)
2. BMI: 28.8 (-0.3)
3. 체지방: 27.6% (-0.5%)
4. 기초 대사량: 1776kcal (-15kcal)
5. 내장지방 점수: 11 (-)
6. 단백질: 19% (+0.1%)
7. 근육량: 56.5kg (-0.3kg)

어제에 비해서 0.95kg이 빠지긴 했는데,
어제보다 오늘 운동을 더 많이 했음에도 어제 1.45kg 감량보다 0.5kg 덜 감량되었다.
이유가 뭘까?
게다가 체중계 앱에 따르면 체지방은 678.7g밖에 빠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근육량은 약 0.27kg (근골격량 약 0.16kg) 빠진 것이다. 흠.

첫날 6월 6일 및 어제 6월 9일과 비교했을 때의 몸무게 변화 사진이다.

2.
사진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그래도 총 몸무게로 따져보았을 때 4일차에 4.25kg이 감량되었다.
이는 평균을 계산해 보았을 때 하루에 약 1.06kg이 감량된 셈이다.
당연히 나쁘지는 않은 수치이다.
아쉬운 것은 역시 운동량을 늘렸는데도 체지방 감량률이 증가하지 않은 점이다.
물론 하루 1kg 체지방 감량을 하겠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나 다름 없으나
막상 겪어보니 조금, 아니 많이 아쉽다.
내일은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애플워치로 측정한 오늘 운동량

3.
오늘은 어제보다 운동을 늘렸다.
일단 애플워치에서 측정한 운동 기록을 함께 업로드한다.

보다시피 총 10.12km을 걷기 및 뛰기 하였고, 운동시간은 2시간인데다가 활동 kcal이 697kcal이다.
이 경우 실제 소모 칼로리는 더 높다.

체지방이 더 낮게 감량된 이유를 예측해보자면,
어제 글을 적고 난 다음 맨몸운동을 하나도 추가로 진행하지 않았으며
오늘 아침도 수업 때문에 맨몸운동을 하나도 안 하고 유산소만 진행해서 체지방량이 덜 감소된 것이 아닐까?
오늘은 맨몸운동을 (그러니까 무산소에 속하는) 열심히 진행해야겠다. 힘은 없는 편이지만 말이다.



4.
어제 디시인사이드의 어떤 댓글 작성자께서 소금 섭취가 필수적이라 하여 검색을 좀 해보니
금식 때 소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요소더라. 이걸 왜 몰랐을까?
어제 체네 수분량을 측정했을때 꽤 많이 떨어진 이유가 소금 섭취가 없어서였을 것이라 작성자께서 언급해주셨다.

그래서 어제부터 히말라야 소금을 섭취중이다.
히말라야 소금은 덩어리가 큰 소금이기 때문에 씹거나 녹여먹지 않고
작은 알약을 삼키듯이 물과 함께 꿀꺽 넘기면 메슥거림도 덜 하고 섭취도 편리하다.
금식 중 소금 섭취가 어려운 사람들은 시도해 볼 만 하겠다.



5.
오늘은 종합비타민과 비타민C, 유산균을 섭취했다.
어느 정도의 영양소 보충은 필요할 것 같아서였다.
3일만에 복용하는 영양제이다.
그런데 속이 너무, 너무 메슥거렸다.
애초에 라이프 익스텐션의 투퍼데이 태블릿이 향이 굉장히 역겨운 편인데
금식 중 들어가니 진짜 죽을 맛이더라. 토할 뻔 했다.
그래서 제로콜라를 들이켰다. 제로콜라가 태블릿의 향을 좀 눌러주어 2시간 쯤 지나니 살 만 하더라.
괴로운 시간이었다.



6.
어제 무기력증이 심해서 일찍 잠에 들고
오늘 총 10시간 이상을 수면했는데 중간에 2번 정도 깼다. 완전한 기상 후에는 힘이 없고 좀 멍한 느낌이 지속되었다.
이 경우 소금을 섭취했더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으나, 확실한 체감이 되지는 않았다.

기상 직후 어제 운동했던 부위에서 근육통을 겪었는데 심하지는 않았다.
잘 챙겨 먹으며 웨이트를 했을 때도 이 정도 근육통은 겪었던 것 같다. 다만 현재의 경우 맨몸운동이라는 점.
운동은 매일 하는 중이라 근육에게 회복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또, 입술 각질이 저절로 벗겨져 입술이 부드러워졌고 입 천장 조직의 일부가 탈락되었다.
양이 많지는 않고 정말 적은 정도라 큰 걱정 않고 그냥 넘겼다.



7.
꽤 오랜만에 변을 봤다.
아마 대장균 사체, 장액, 영양제의 부산물 같은데 양은 굉장히 적었다.
진짜 마그밀은 필요 없는 것 같다. 설사를 유도하면 체내 수분량이 떨어지기 쉬울텐데
왜 굳이 추가로 약을 먹어가며 설사를 유도할까?
숙변이라는 개념은 의학적으로 존재 근거가 없는것으로 판명되었으니
금식을 시도할 사람들은 마그밀 섭취를 하지 말고 그냥 소금과 물만 섭취하면 될 것 같다.
물만 많이 마셔도 나올 건 알아서 잘 나온다.

마지막으로 Zero 앱에 기록된 금식 시간 캡처본을 올리고 글을 마치겠다.

Zero 앱으로 기록된 10시간의 공복 상태. 뿌듯하다.

추신.

원본 글과 금식에 대해 따로 의견을 남긴 댓글들은 디시인사이드에 업로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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