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금식을 위해서는 양치를 하면 안 된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완벽한 금식을 위해서는 양치를 하면 안 될까요?
해답을 내놓기 전에, 먼저 '완벽한 금식'에 대한 정의를 내려봅니다.
완벽한 금식이란, 물과 소금 외에는 모든 음식, 음료류의 섭취를 금하는 것입니다.
소금은 신장 건강에 있어서 필수적이라서, 물과 소금만 허용되는 것입니다.
즉, 하루에 섭취되는 칼로리가 0kcal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양치는 왜 하면 안된다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대다수의 치약 내에 들어있는 '소르비톨'이라는 성질 때문입니다.
소르비톨은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1g당 2.6kcal으로 설탕보다 낮은 칼로리를 갖고 있으며
설탕보다 더 느리게 인슐린 수치를 올리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을 위한 음식에 들어가거나
무설탕, 저칼로리 음식에 사용되곤 합니다.
이런 소르비톨이 들어간 치약으로 양치를 하게 되면,
양치 중 소르비톨이 구강 내로 흡수될 가능성도 있으며
실수로 치약을 일부 삼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낮은 정도의 당을 섭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그 양은 정말 정말 적을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금식은 0kcal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식에 예민하신 분들이나 완벽한 금식을 해내시고 싶으신 분들은
소르비톨이 들어간 치약으로 양치를 하는 것을 지양하셔야 할 것입니다.
저는 현재 치약 없이 전동칫솔을 사용하여 양치중이며,
입냄새는 리스테린 등의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려고 구비해두었으나
신기하게 금식 이후 입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아마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끼지 않아 이로 인한 악취도 발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금식 중 양치 정도는 해도 된다.
그러나 흡수될 소르비톨에 대한 걱정이나 0kcal 금식을 철저하게 유지하고 싶으면
치약 사용을 지양해라.
정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