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14일 금식, -1kg! 다시 감량기에 돌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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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14일 금식, 웨이트 시작과 동시에 체지방이 증가한다고?

 

 

 

14일 금식, 6일차 몸무게 (샤오미 체중계 2 측정)

 

 

 

1.

어제와는 다르게 기쁜 소식으로 글을 시작해보려 한다.

지금은 6월 11일 오후 4시 20분.

오늘 몸무게 사진이다.

샤오미 체중계 2를 통해 측정했으며

괄호표 안의 수치는 어제의 것과 비교한 것.

 

1. 체중: 81.4kg (-1kg)

2. BMI: 28.5 (-0.3)

3. 체지방: 27.2% (-0.6%)

4. 기초 대사량: 1762 (-15kcal)

5. 내장지방 점수: 11 (-)

6. 단백질: 19.1% (+0.2%)

7. 근육량: 56.2kg (-0.2kg)

 

수치를 보면 알겠지만, 다시 체중이 감량되기 시작했다!

그것도 무려 1kg이다. 감동이 밀려온다.

 

 

 

첫날(6월 6일) 수치를 어제(6월 11일)와 비교했을 때의 몸무게 변화 사진이다.

 

 

 

 

2.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총 몸무게는 1kg이 빠졌고

체지방은 무려 감량 무게의 70%가 넘는 776.4g이 빠졌다.

그렇다면 근육량은 약 233.6g, 약 0.23kg이 빠진 것인데

이것을 근골격량으로 치환하면 약 134g, 약 0.13kg밖에 되지 않는다.

 

당연히 체중이 감량되면서 근육량이 유지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면 꽤 적게 빠지는 편이라 생각한다.

처음 금식을 시작한 6월 6일의 근육량이 57.9kg이었는데

지금 6월 12일, 6일이 지난 후에는 56.2kg이다.

근육량으로는 1.7kg, 근골격량으로는 약 0.98kg밖에 빠지지 않은 것이다!

총 5.2kg를 감량할 동안 말이다.

 

 

 

 

3.

그렇다면 근육량보다 체지방량이 더 많이 빠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내 간은 케토시스 상태의 간이기 때문에 근육을 최대한 유지하려 하며

체지방을 몸의 연료로 쓰기 위해 체지방을 활활 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감량을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근육량이 생각보다 잘 빠진다는 것을.

아마 나는 케토시스 상태에 완벽히 돌입 한 것과,

근육량 유지를 위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한 결과가 잘 나타난 것 같다.

항간에는 금식 중 성장호르몬이 일반 상태보다 80% 가량 증가한다고 하는데,

이 증가한 성장호르몬이 단백질이 공급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근육량을 유지해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4.

오늘은 운동 시간이 적었다, 라고 적었는데 활동량을 아이폰으로 확인해보니 어제보다 많다.

헬스장을 왕복하며 걷는 시간이 약 50분으로, 거리로는 3km 정도 된다.

휘적휘적 힘 없이 걷기 떄문에 고작 3km 걷는데 50분이나 걸린다.

 

또, 오늘은 시티드 케이블 로우만 주구장창 시행했다.

상체 전체를 운동하려 했으나 도저히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나마 힘이 남아있는 등만 이용하는 운동을 선택했다.

시티드 케이블 로우를 32kg의 무게로 8회, 총 5세트를 시행했다.

그런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한 횟수를 짜내는 게 잘 안 되더라.

내적 굉음을 지르면서 해내느라 고생 좀 했다.

(사실, 가슴 모으기 운동? 같은,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 머신 운동을 했는데

5세트를 했지만 너무 가볍게 하여서 운동 횟수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다음으로는 트레드밀을 달렸다.

초심자기 때문에 25분으로 세팅을 해 놓고, 3분동안 걷고 1분동안 뛰기를 반복했다.

총 227kcal을 소비했도 2.8km 가량을 달렸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초심자 치고는.

그리고 트레드밀이 오히려 에너지 보존이 좀 더 되는 것 같다.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은 어제보다 그리 힘들지 않았다.

 

 

 

5.

오늘도 역시 물과 소금만을 섭취했다.

소금을 열심히 섭취했더니 단백뇨가 줄긴 줄었는데, 아침에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생각해보면, 소금 섭취량이 늘어서 몸에 물이 더 저장되었을 텐데

총 1kg이나 감량되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 같다.

 

운동 후 제로펩시를 마시고 싶지만 참았고,

귀가 후 바로 소금 몇 톨에 물 한 컵을 마시고 몸무게를 쟀다.

 

 

 

6.

오늘의 수면시간은 10시간 50분이었다. 어제와 비슷하다.

다만 일어나서 어제보다 더 오랜 시간을 침대 위에서 보냈다.

왜냐하면 오늘 아침은 정말 일어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어제 했던 스쿼트 때문에 허벅지 앞 뒤 전체의 통증이 심했으며

온 몸에 힘 같은 것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고

움직일 때도 휘청휘청 거렸다.

 

소금을 섭취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 좀비처럼 일어나 소금 몇 톨을 물과 함께 섭취했고

다시 누운 뒤 몇십 분 뒤에 일어나닌 돌아다닐 만 했다.

그런 몸 상태로도 운동을 다녀왔다니 내 자신이 기특하다.

 

 

 

7.

내일은 7일차다.

7일이면 총 168시간을 금식한 것이다. 막상 숫자로 접하니 꽤 오랜 시간 같다.

물론 당연히 엄청나게 힘들다.

꿈에 자꾸 음식이 나와서 꿈 속에서 짜장면을 먹어버렸네? 닭갈비를 먹어버렸네?

허우적대며 깬다.

그런 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면 음식에 대한 욕구가 조금은 생긴다.

그런데 마음을 다잡고 한다는 게 소금 섭취다. 참 괴로운 일이긴 하다.

 

그러나 체중계를 볼 때, 줄어든 몸무게를 보면 그리 뿌듯할 수가 없다.

샤워하기가 괴롭고 힘들어도, 샤워 전 거울로 눈바디를 체크하면 살이 정말 많이 빠진 것을 느낀다.

원래는 뱃살이 가슴보다 더 튀어나와 있었는데 지금은 가슴보다 더 안으로 들어갔다.

옆구리살도 정면에서 볼 때 많이 줄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말이다.

내일부터 플랭크를 운동 루틴에 추가해야겠다.

 

어쨌든, 내일은 7일차를 기념하는 겸 지금까지의 무게 정산이나 이전에 적지 못했던 느낀 점들,

그리고 단식에 대한 간단한 정보들을 적어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Zero 앱에 기록된 금식 시간 캡처본을 올리고 글을 마치겠다.

 

 

 

Zero 앱으로 기록된 약 148시간의 공복 상태. 100%가 얼마 남지 않았다.

 

 

 

 

추신.

 

원본 글과 금식에 대해 따로 의견을 남긴 댓글들은 디시인사이드에 업로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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